서울 점심 예식 원하는 母 VS 수원 5시 예식 계약한 아들

기사등록 2026/02/24 07:56:02
[서울=뉴시스] 물어보살. (사진 = KBS 조이 제공)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결혼 문제로 어머니와 의견 충돌하는 동생 때문에 중재하기 힘들다며 장신의 남매가 등장했다.

23일 오후 방송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53회에선 174㎝의 누나와 196㎝의 동생은 큰 키로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생은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중 방문했던 서울체고의 조정 감독에게 스카우트 당해 조정선수로 활동하는 중이다.

누나는 "올해 동생이 결혼 예정인데, 준비과정에서 어머니와 너무 싸워 중재하기 힘들다"라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작년 12월, 결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며 본인 생일에 맞춰 여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한 동생은 바로 다음 날 웨딩 박람회에 방문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어머니도 놀라긴 하셨지만 "결정은 하지 말고 분위기만 보고 오라”며 조언했지만, 팔랑귀인 동생은 당부와 달리 스·드·메까지 모두 예약하고 돌아왔다.

그래도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 어머니는 지방에 계신 친척이나 지인들 때문에 서울에서 점심시간 예식으로만 진행하길 아들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동생은 "어머니는 일산에 계시고, 저는 용인에 머물고 있고, 여자친구의 본가는 수원이고 회사는 평택이라 모두의 가운데인 수원으로 식장을 알아보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결국, 아들을 위해 한 발짝 물러나신 어머니가 "점심시간으로만 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셨지만, 오후 5시 예식으로 계약을 완료한 동생에 결국 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고 설명한다.

MC 서장훈은 "어머니가 양보할 만큼 하셨는데, 어머니의 요구도 좀 들어주지"라며 "어머니가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그까짓 거 하나 못 들어주냐"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반면 아들은 "운동선수이다 보니 대회 일정이나 훈련 기간으로 3월부터 10월에는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교대 근무중인 여자친구의 동료들의 참석을 위해 조정하다보니 선택지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어머니 빙의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정말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라며 "어머니 아버지에게도 그 날이 일생의 가장 큰 행사일수도 있다. 둘만의 편의만 생각해 어머니 의견을 무자르듯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는 10월31일로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MC 이수근은 "아직 시간이 많다"라며 "취소하거나 옮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어머니와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들은 이어 "어머니 지인분들이나 결혼식 오시는 분들에게 하루 묵었다 가실 호텔도 예약해드릴 계획"이라며 "독단적으로 결혼식 날을 잡은 건 잘못한 행동임을 안다"라며 어머니를 향해 영상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