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가짜 미투에 법적 대응"

기사등록 2026/02/23 14:41:35 최종수정 2026/02/23 15:30:55

민주 충북도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자격심사서 정밀심사 분류

"가짜 미투 세력 또 음해…공심위 판단 때까지 단식투쟁 할 것"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출마예정자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도당 자격심사위원회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8년 전 미투 논란으로 이번 자격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2026.02.23. imgiz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장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문턱에 걸린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미투 의혹 제기 세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 전 선임행정관은 23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미투 의혹 제기 후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선거철이 되니 거짓 선동이 되살아났다"며 "거짓 미투를 만들어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의도된 정치 공작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청주시장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추가 심사가 필요한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과거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제기한 여성들이 또다시 관련 내용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선임행정관은 "가짜 미투는 이미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정리된 사안"이라며 "이번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도당 주변에 성비위 후보라는 현수막을 걸고 거짓 낙인을 찍는 세력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총선 당시 중앙당에서 국회의원 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도당은 이번 적격심사에서 매우 불합리한 판단을 했다"며 "도당 공심위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때까지 도당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당 공심위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그는 2018년 6·13 청주시장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대학 시절 미투 논란에 휘말리며 중도 사퇴했다.

검찰은 2022년 유 전 선임행정관과 상대 여성에 대해 모두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미투 의혹을 제기한 A씨는 "가짜 미투라는 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오는 25일 반박 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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