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혁 단장 "307억원 계약? 김태균 뒤 이을 노시환이니까"

기사등록 2026/02/23 12:05:31

"주위서 여러 말 나왔지만, 계약 수월하게 진행"

"장종훈·김태균 뒤이을 팀의 현재이자 미래"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026.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거액을 들여 팀 간판스타 노시환에게 장기 계약을 안겼다. 한화 손혁 단장은 "간단하게 말하면 노시환이기 때문"이라고 대형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 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구단을 통해 "노시환이 스스로 계속 한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주위에서 여러 가지 말이 나왔지만, 이와 반대로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마지막에 몇가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이 마무리돼 팀과 선수 모두 다행"이라고 전했다.

노시환은 이번 계약으로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 사상 10년 이상 계약과 총액 300억원대 규모는 노시환이 최초다.

종전 최장 계약 기간은 2022년 11월 박민우(5+3년)가 NC 다이노스와 사인한 8년, 2024년 2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한 8년이었고, 종전 최고액은 류현진이 2024년 2월 한화와 도장을 찍은 총액 170억원이었다.

이에 손 단장은 "간단하게 딱 말하면, 노시환이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며 "실무진에서 장기 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노시환의 머릿속에 계속 한화가 있었기 때문에 계약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샐러리캡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실무진과 잘 논의하고 있다"며 "노시환과 세 번 정도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또 해외 진출은 MLB에 국한하되 KBO리그로 복귀할 때 한화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했다.

손 단장은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노시환이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다면, 한화 구단과 팬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단장은 "노시환은 선수뿐 아니라 리더로서도 훌륭하다"며 "많은 팬분이 노시환을 응원해 주시면 11년 그 이상으로 그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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