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불확실성 지속…원·달러 환율 장중 1430원대

기사등록 2026/02/23 10:49:16 최종수정 2026/02/23 10:54:53

"달러 자산 신뢰 약화, 달러 약세 요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활용해온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는 최종 판결을 내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 역시 달러화의 강·약세 흐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달러 등 외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2026.02.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446.6원)보다 3.6원 내린 1443.0원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430원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상호관세가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온 이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판결 직후 97.58선까지 밀려났다. 이날도 97.3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글로벌 관세 10%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5%로 높이면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최대 150일 동안 부과할 수 있는 15%의 글로벌 관세를 오는 24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오후 2시1분)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수입 감소와 환급 이슈는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어 금리와 달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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