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07억원 잭팟' 노시환 "오직 한화만 생각…책임감 더 커져"

기사등록 2026/02/23 10:36:24

MLB 진출 조항 포함…"최고 선수 됐을 때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026.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노시환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며 팀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 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종전 최장 계약 기간은 2022년 11월 박민우(5+3년)가 NC 다이노스와 사인한 8년, 2024년 2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한 8년이었다. 종전 최고액은 류현진이 2024년 2월 한화와 도장을 찍은 총액 170억원이었다.

2026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노시환은 한화와 계약을 연장하며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노시환은 한화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한화만 생각했고, 다른 팀에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계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선후배들 사이에 내가 중간에서 잘해서 한화가 더 강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고, 이제 마냥 어린 시절은 지나갔다. 더 성숙해지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한화가 매년 강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해외 진출은 MLB에 국한하되 KBO리그로 복귀할 때 한화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했다.

이에 노시환은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며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허락해 주셔서 그런 조항을 넣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그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팬들에게 "한화 팬분들을 11년 동안 더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이제 팬분들이 '어디 가지 마라'는 말씀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830경기 타율 0.264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97득점에 OPS 0.851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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