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 아부"…장동혁 대표 비판

기사등록 2026/02/23 08:30:19 최종수정 2026/02/23 09:02:24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2018.05.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아부하며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23일 '국민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지키기 위해 선거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최근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하며 내놓은 입장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0일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키기 위해 선거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주장을 분열의 씨앗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해당 발언이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족 이후 60년간 선관위가 관여한 부정 투개표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한국의 공정한 선거 관리 능력이 민주주의의 높은 수준을 증명해 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장 대표가 과거 국민의힘 사무총장 재임 시절 선관위를 압박해 수검표 단계를 추가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재작년 총선에서 약 2800만 표를 개표한 결과 단 한 표의 오차도 없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 대표가 음모론적 수사를 사용하는 것은 지지층을 의식한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신이 확산시킨 부정선거 음모론을 취소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장 대표가 진실을 알면서도 음모론자들의 편을 들어 1000만 명 이상의 성인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층과 당원 중 맹목적으로 장 대표를 지지하는 음모론자들을 향해 "공정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진짜 부정선거 세력"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장 대표의 태도가 민주주의에 반한다고 규정하며 이를 방관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7명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반민주적 인물인 장 대표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의원들은 당의 해산을 호소하는 꼴"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할 경우 인격적 결함이 나타난다고 분석하며, 장 대표가 대통령과의 오찬 약속을 당일 취소하거나 내란 혐의자를 옹호하는 행위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음모론을 공산주의와 더불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주요 정신질환 중 하나로 규정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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