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은 4·동3' 한국 선수단, 17일간 열전 마치고 해단…김길리 MVP[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22 18:50:05

현재 종합 13위

[밀라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2026.02.22jinxijun@newsis.com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해단했다.

한국 선수단은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해단식을 갖고 열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수경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폐막일까지 현지에 남아있던 선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6개 종목에 71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전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3개의 목표는 이뤘다.

아직 진행 중인 경기가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한국의 순위는 13위로, 목표로 설정했던 10위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2관왕에 오른 김길리(성남시청)을 필두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모든 선수가 메달을 품에 안았다.

스노보드는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하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차 시기에 크게 넘어지고도 대역전극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 클로이 김(미국)의 3연패를 저지하며 금메달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 여자 빅에어에서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 유승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고양시청) 등 10대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날 유승민 회장의 개식사, 김대현 차관의 답사, 김택수 부단장(국가대표 선수촌장)의 성적 보고, 단기 반환 순으로 해단식이 진행됐다.

유승민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꼐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마다 보여준 집중과 투지, 서로를 향한 격려와 연대는 결과를 넘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선수, 행정가로 9차례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이번 올림픽처럼 감동이 큰 올림픽은 처음이다.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평가받을 올림픽은 아니다"며 "모든 선수들마다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고 투혼이 있는 올림픽이었다. 한국 가치를 널리 알린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답사를 통해 "메달 색을 넘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의 가치를 온 국민에게 일깨워줬다. 부상, 두려움, 압박감과 싸우면서도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여러분의 모습은 진정한 팀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선수단이 훈련 환경 때문에 해외를 전전한다는 이야기를 드고 미안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경 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과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성적을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한 모든 순간이 값진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원윤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고 김재열 IOC 위원이 집행위원에 선출되는 등 경기 성적 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적 보고를 마친 김택수 부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인 빙상 강국의 면모를 넘어 설상 종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단식에서 현장 취재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도 발표됐다.

쇼트트랙의 새로운 여제로 떠오른 김길리(성남시청)가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길리는 여자 15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어 2관왕에 오르고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상' 최민정(성남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새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카스 비욘드 메달 어워즈'에는 알파인 스키 정동현(하이원·Excellence),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Respect),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 홍수정(경기연맹·Friendship)이 선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단 본단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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