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딸기 농가 찾아 간담회
제주도는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무병 상태의 고품질 딸기 원원묘 7000주를 생산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딸기 원원묘를 3월10일부터 시범농가 4곳과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10만 주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증식해 보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도내 딸기 농가의 90% 이상은 충청·강원 등지에서 설향 묘를 구입해 사용해 왔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제주 특성 상 자체 육묘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탄저병 등 병해에 노출된 사례도 빈번했다. 불량 묘가 반복 유입되면서 수확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피해가 누적돼 왔다는 점이다. 딸기 농가 사이에서 '우량묘 사용이 딸기 재배 성패의 90%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종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모종 자급 체계가 구축되면 도외 구매 비용과 물류비가 줄고, 제주 기후에 맞는 적기 정식이 가능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초기 겨울 시장 선점에도 유리해진다고 부연했다.
오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전담 육묘 시설 지원 가능 여부 검토와 함께 딸기 연구 전문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살피기로 했다.
그는 "카페든 호텔이든 딸기 없이는 매출을 올릴 수 없는 기본 원재료"라며 "365일 안정적인 소득 확보라는 측면에서 청년 농부를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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