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 상용화 추진…2년간 36개 과제 지원
정부 부처 10곳 참여…다음 달 말 통합 공고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와 유관 단체가 '제조 인공지능(AI)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2년간 870억원을 투자해 중소 제조업을 위한 AI 기술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기부가 공개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의 핵심 과제로,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제품·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스마트공장 1만2000개 보급, 제조 AI 도입률 10% 확대, 산업재해 20% 감소 등이 담긴 정책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사업 규모는 올해 645억원, 내년 225억원 등 총 870억원으로 2년간 36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제당 정부가 최대 70%를, 민간이 30%를 부담하고 ▲제조현장 문제해결 유형 ▲지역산업 육성 유형으로 실시된다.
제조현장 문제해결 유형은 중소 제조기업이 겪는 안전사고 위험, 품질 불량, 인력 부족 문제를 AI 기술로 풀어가는 과제로 꾸려진다. 지역산업 육성 유형은 지방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AI 성공 모델을 만든 후 협력 업체, 동일 업종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다.
중기중앙회는 "인공지능 전환(AX)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은 안전과 생산, 경영 전반에 AI 적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역산업 육성 유형의 경우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방 산업 생태계 전체의 전환을 도모하는 정책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제조 AI 기술 기업, 지역혁신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다. 지원 분야는 ▲산업안전 ▲공정혁신 ▲경영혁신 ▲소비자 체감형 등 4가지 테마의 16개 세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조, 농·축·어업, 바이오·헬스·환경, 보안·방산, 국토·교통 분야 정부 부처 10곳이 함께 하는 만큼 다음 달 말 통합 공고로 세부 사항이 안내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뿌리업종 분야 및 협동조합 관련 기관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AX 과제를 발굴하고 후속 확산 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산업의 AX를 위해서는 선도기업의 육성과 업종·분야별로 신속한 AI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육성될 성공 사례들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AI 모델들이 빠르게 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