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조선사들에 대한 지원 의지 확약
한화오션·HD현대重도 현지 접점 늘리기 나서
경쟁국 독일, 車 공장 투자 등 캐나다에 제안
내달 입찰 마감 뒤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정부와 국내 조선업계는 지원 의지와 현지 협력 확대 방안을 잇달아 내놓으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 관계 부처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팀 코리아'는 CPSP 수주를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국내 조선사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산업협력 이행 의지를 담은 확약서 서명식을 개최했다.
단순한 잠수함 건조 수주를 넘어 운용·정비와 산업 협력까지 포괄하는 장기 파트너십 의지를 캐나다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업들도 현지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 대학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협력 의향서(LOI)를 잇달아 체결하며 향후 해군 사업 전반을 염두에 둔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보수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캐나다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에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과 캐나다 기업 관계자 등이 방한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직접 찾아 전반적인 생산 역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선박 개발 환경과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는 등 실제 건조 능력과 납기 준수 가능성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국의 공세도 거세다. 우리나라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독일은 잠수함 공급과 함께 제조업 투자 구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앞세워 캐나다 내 자동차 공장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토 회원국 간 상호 운용성 역시 강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주를 넘어 캐나다 해군 전력과 수십 년간 함께 가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입찰 마감이 임박한 만큼 막판까지 총력을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다음 달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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