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5507.01) 대비 301.52포인트(5.48%) 상승한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설 명절 연휴에 따른 휴장으로 단 2거래일만 거래된 코스피는 이틀 연속 100포인트 이상 뛰는 등 파죽지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5600선을 넘어선 가운데 20일에는 5700포인트와 5800포인트를 차례로 돌파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조2652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6792억원, 1조8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는 그동안 지수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전방위적인 관세 조치가 위법하다는 미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전 세계 국가들에 적용한 상호관세 조치는 무효화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사법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며 전 세계 국가들에 한시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미국 다수의 헌법 학자들이 관련된 판결에 대해 이미 예견했었던 만큼 충격을 주지는 않았으며 뉴욕증시는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면서 "주식시장은 판결 직후 상승 전환하며 안도 랠리를 보였고, 특히 관세 부담이 컸던 신발, 가구, 완구 업종이 이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는 "최근 대변인이 경제와 관련 발언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관세, 세금, 에너지 규제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며 "물론 발언에서 관세 위헌에 따른 새로운 관세 부과 내용, 재정 적자, 연준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 중국-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내용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주 58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주에는 6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MSCI 한국 증시 ETF(상장지수펀드)는 4.93% 급등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2.13% 상승하는 등 관세 위법 판결 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7% 상승했고 코스피 야간 선물도 2.11% 급등했다.
이 가운데 AI 산업 전망을 엿볼수 있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지수의 상·하방 변동성이 모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새벽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매우 중요한 한 주"라며 "결과를 넘어 현재 수익성 논란 등 여러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어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젠슨 황 CEO(최고경영책임자)가 블랙웰의 출하 시점과 강력한 수요를 재확인해 준다면 주춤했던 AI 인프라 테마가 다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매우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인데 시장 전망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3차 상법개정안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 중으로 오는 24일 본회의 개회 요청 및 상정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13일 법사위 공청회까지 마쳐 절차는 진전된 상태이며,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 여부 점검도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3차 상법개정안 상정 이후 통과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증권, 지주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 한국 2월 1~20일 수출, 미국 월러 연준 이사 연설
▲24일 = 미국 12월 제조업 신규 수주·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12월 FHFA 주택가격지수
▲25일 = 미국 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26일 = 한국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7일 =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2월 MNI 시카고 PMI, 일본 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1월 광공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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