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업장 등 생산·판매 점검
8~50t 굴착기 판매 1위 달성
2030년 20조원 시장 성장 전망
AI·IoT 기반 스마트공장 전환
정기선 회장 대인도 협력 후속
고성장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점유율 확대와 생산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영 사장은 최근 인도 사업장과 협력사 등을 방문해 생산과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인도는 HD건설기계가 중국 다음으로 주목하는 핵심 성장 시장이다. 인프라와 광산, 대형 토목 수요가 확대되며 중대형 굴착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78억9000만달러(약 11조4000억원) 규모였던 인도 건설장비 시장은 2030년 143억4000만달러(약 20조74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인프라 개발 가속화와 민관 협력(PPP) 사업 확대, 도시화 진전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교통과 에너지, 주택, 산업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정책 지원도 수요를 뒷받침한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서 8~50톤 굴착기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단가와 물량이 집중되는 핵심 세그먼트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동안 일본 히타치와 인도 타타모터스의 합작사 타타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2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주력 제품군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판매 확대는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HD건설기계는 제품과 생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인도 맞춤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푸네공장을 중심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공장 전환도 추진 중이다.
문재영 사장의 이번 방문은 정기선 HD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이후 이어진 후속 행보로도 해석된다. 인프라 개발과 제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인도 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차원이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 뉴델리를 찾아 모디 총리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 사장의 현지 점검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생산과 서비스 체계를 현지에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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