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리카, 어려운 행정 한자어·외래어 변경
'밸류 체인' 대신 '가치사슬'…순화어 58개 선정 고시
이번 사업은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에 근거해 공공기관의 바른 언어 사용을 촉진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어려운 행정 용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사업을 통해 자치법규 사전 감수와 공무원 대상 공공언어 사용 교육을 했으며, 특히 보도자료 및 고시·공고문 등에서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바꾼 '행정 용어 순화어 58개'를 선정해 고시했다.
해당 과정에서 에리카 한국어문화원은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31개 시·군 누리집의 어휘를 수집하고, 경기도 여론조사 누리집을 통해 7975명이 참여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항목을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경기도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대체어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한자어 '영조물'은 '공공시설물/시설물'로, '전비'는 '(모두) 갖춤'으로 변경했으며 ▲외국어 '서밋'은 '회담/정상 회담', '밸류 체인'은 '가치 사슬' 등으로 순화했다.
아울러 한국어문화원은 경기도청 및 31개 시·군 누리집 첫 화면과 사이트 맵(지도)에서 발견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과 복잡한 문장 구조 등 언어 실태를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용어와 문장 표현을 쉽고 간결하게 다듬은 개선안을 제작해 도내 각 기관에 배포했다.
김태경 한국어문화원장은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국민의 권리 행사 및 기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며 "학계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선 결과는 영상 카드뉴스로 제작돼 지난해 12월 경기도 G-버스 TV에 송출된 바 있으며, 한양대 한국어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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