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미소'의 시작은…창작 뮤지컬 '조커' 내달 초연 개막

기사등록 2026/02/20 08:18:38

3월 12일~ 29일 대학로 극장 온서 공연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창작 과정에 상상력 더해

뮤지컬 '조커' 출연진. (사진=엔제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창작 뮤지컬 '조커(JOKER)'가 다음 달 12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극장 온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저항해 영국령 건지섬으로 떠난 망명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속 슬럼프에 빠져 좌절하던 시기, 파리에서 함께 연극을 올리던 옛 극단 동료들이 찾아온다는 가공의 설정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동료들이 고향 음식을 싸온 신문에서 우연히 본 기사 한 줄이 위고의 차기작 '웃는 남자'의 출발점이 된다.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렌은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의 욕망과 관음의 시선 속에서 입이 찢어진 존재다. '조커'는 당대의 격랑 속에서 위고가 그윈플렌의 '찢어진 미소'를 창조하게 된 계기와 이로부터 파생되는 폭력과 오해, 창작자의 책임을 무대 위에 올린다.

추정화 작·연출가, 허수현 작곡·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가, 조수문 의상디자이너, 정구홍 조명감독, 박연주 무대 디자이너가 창작진으로 합류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시 쓰는 작가 빅토르 위고 역에는 이한밀, 백인태가 캐스팅됐다.

위고의 고독을 함께하는 줄리엣 역은 신의정, 효은이 맡는다.

위고와 줄리엣의 오랜 친구인 옛 극단 단장 우르수스 역에는 김주호, 조영근이 이름을 올렸다.

위고의 글에 가장 깊이 감화되는 조나스 역에는 조성민과 한희도, 남몰래 줄리엣에 대한 연모를 간직한 줄리앙 역은 정서안과 김우성, 가장 연극적인 인물 가브리엘 역은 황인욱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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