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본선 못지않은 경선,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홍순식 출사표
국힘 최민호 현역 프리미엄 독주… 혁신당 황운하 3지대 돌풍 노린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단지가 밀집한 도시 특성상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넘어 민심의 풍향계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홍순식 충남대 겸임 부교수 등 다섯 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고준일(45) 전 시의회 의장은 풍부한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정치와 현장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주민 의견을 세밀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데 능숙하며 시민과 가까운 행정을 실현할 적임자로 꼽힌다.
김수현(56) 상임대표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사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의 협력 능력을 키워왔다. 그는 국가 정책과 지방 행정을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가지며,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안목을 갖췄다.
이춘희(70) 전 시장은 초대 시장부터 세종을 이끌며 도시 기반을 다진 경험이 최대 장점이다. 장기간 시정을 맡아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적 리더십을 통해 대규모 도시 개발과 행정수도 완성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조상호(55) 전 경제부시장은 경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산업·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강점을 가진다. 그는 세종형 경제 모델을 강조하며 젊은 리더십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순식(50) 부교수는 학계 경험으로 국제적 시각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교육과 복지의 균형 발전을 통해 세종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강점을 가진다.
민주당의 또 다른 변수는 전략 공천 당위론이다.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음에도 중앙 무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수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 일각에서 이어지고 있다. 자당 후보들이 행정수도 세종을 이끌기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강준현 시당위원장도 흐름에 동조했지만 예비후보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전략 공천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70)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취임 이후 교통망 확충과 도시 인프라 개선 성과를 내세우며 '실적 시장'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안정적 행정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하며 임기 2기를 통해 미완의 과제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다.
조국혁신당 황운하(64)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치안·안전 분야 전문성과 강한 개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개혁적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잠재력을 갖췄으며, 기존 양당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세종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균형 발전'이란 두 축이 맞부딪히는 무대다. 민주당 후보들은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도시 성장 전략을 강조하며 '정권 연계형 발전론'을 내세운다.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은 '실적과 안정'을 앞세워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고 황운하는 '개혁과 대안'을 내세워 제3지대 돌풍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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