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평 규모 국내 최대 저류지 정원 입구에 우뚝
지난해 관람객 52만명 방문…국가정원 등록 추진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영산강 저류지 정원에 영산강 르네상스 실현을 염원하는 대형 표지석이 세워졌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높이 4.5m(좌대 포함), 가로 4.2m, 무게 20t에 이르는 자연석 화강암 표지석을 기증받아 영산강정원 입구에 설치했다.
표지석에는 한글로 '영산강정원' 다섯 글자가 새겨졌으며, 60만평(약 198만㎡) 규모 정원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표지석 서체는 나주 출신 서예가 박원해(76)씨 작품이다.
박씨는 "호남 8대 명산인 금성산 정상에서 흰구름 백운(白雲)이 영산강을 감싸며 힘차게 도약하는 형상을 글씨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곡선과 장중함이 교차하는 필획으로 강의 흐름과 비상을 형상화했다는 것이다.
영산강정원 표지석은 목포 출신 최문작(84) 목포진 설진 600년회 이사장이 기증했다.
최 이사장은 "과거 광주와 목포의 물길을 잇던 호남의 중심, 나주 영산강의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부터 무등산, 삼학도 등 호남 지역 명산·명소에 40점이 넘는 표지석을 기증해 왔다. 최다 기증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영산강정원은 최근 축제 성과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4년 처음 열린 영산강축제에는 36만여명이 찾았고, 2025년에는 44% 늘어난 5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기원하는 뜻깊은 기증에 감사드린다"며 "영산강의 생태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