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는 '개인중립' 20명
우크라이나에선 46명 참가했지만
전쟁 여파로 경기력 떨어져 '노메달'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2년 2월24일 발발한 러우전쟁 이후 처음 열린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침공국 러시아, 우방국 벨라루스, 피해국 우크라이나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자국에서 개최한 2014년 소치 대회까지 금메달 45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4개로 총 118개의 메달을 수확한 동계올림픽 강국 중 하나였다.
도핑 스캔들 이후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OAR·Olympic Athletes for Russia)'으로 참가한 2018년 평창 대회(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Russian Olympic Committee)'로 출전한 2022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5개)에서도 나름 호성적을 거뒀다.
벨라루스는 동계올림픽에서 통산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따기도 했다.
그러나 러우전쟁 4주년을 앞두고 참가한 이번 동계올림픽에선 세 국가 모두 좀처럼 포디움을 밟지 못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AIN으로 올림픽을 밟을 수 있는 엄격한 자격 요건을 세웠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에 러시아 출신 선수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피겨스케이팅, 루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상 2명), 산악스키(1명) 종목에 총 13명이 참가했다.
벨라루스에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이상 1명), 프리스타일 스키(3명)에 총 7명이 올림픽을 밟았다.
그러나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꾸려진 AIN에선 한 명도 올림픽 포디움을 밟지 못했다.
전쟁 피해국인 우크라이나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번 대회에 바이애슬론, 루지(이상 10명), 프리스타일 스키(9명), 크로스컨트리 스키(6명), 알파인 스키, 노르딕 복합, 쇼트트랙, 스키점프(이상 2명), 피겨스케이팅, 스켈레톤, 스노보드(이상 1명)에 총 46명이 참가했지만 낭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약 4년간 이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으로 훈련조차 온전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메달을 기대하긴 어려운 노릇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18일 러시아 선수 6명, 벨라루스 선수 4명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자국 국기와 국가 연주도 승인했다.
이에 마트비이 비드니이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 선수단은 대회 기간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회식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은 한국 시간으로 내달 7일 개막해 16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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