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마사지 업소 취업 강요당한 12세 태국 소녀

기사등록 2026/02/19 10:43:5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12세 태국인 소녀에게 불법 성매매를 강요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 취업 조장) 혐의로 태국 국적의 푼실리판야 파카폰(38)을 재체포했다고 밝혔다.

파카폰은 업주 호소노 마사유키(52)와 공모해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한 12세 태국인 소녀를 지난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도쿄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녀에게 최소 5명의 손님을 상대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약 4만엔(한화 약 37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파카폰은 지난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기소된 바 있다.

당시 파카폰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체포된 이후 "단기 체류의 태국인 여성을 고용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 소녀는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해당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던 어머니를 따라 일본을 방문한 뒤 같은 업소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카폰에게 "딸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는 지난해 6월27일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입국했지만, 어머니는 2주 만에 출국했고 소녀만 일본에 남게 됐다. 이후 혼자 업소에서 일하던 중 보호 조치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귀국한 뒤 현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인신매매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파카폰이 SNS와 지인 등을 통해 일본 안팎의 태국 국적 여성 30~40명을 마사지 업소에 소개해 온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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