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부상을 당했던 '스키 스타' 린지 본(미국)이 자신과 같은 날 쓰러진 반려견 레오가 하늘로 떠났다고 알렸다.
본은 18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3년부터 2026년 2월9일까지 함께 한 레오가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달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깃대에 스치고 넘어져 설원 위를 뒹굴었다.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본은 닥터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왼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4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본의 반려견도 같은 날 쓰러졌다고 한다.
본은 "내가 사고로 무너졌던 날, 레오도 무너졌다"며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심장이 말썽이었다. 그의 강한 정신력을 몸이 더 버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다음 날 병원 침대에 누워 나의 커다란 아들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며 "오늘 추가 수술을 받으러 들어간다. 눈을 감을 때 레오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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