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멜버른전 무승부로 ACEL 16강행…울산은 상하이와 비기고 탈락

기사등록 2026/02/18 21:17:49

강원, 멜버른과 0-0 무…8위로 토너먼트 진출

울산도 상하이와 0-0으로 비겼지만 9위로 탈락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멜버른 시티(호주)와 비기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원은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승점 9·2승 3무 3패·골 득실 -2·9득점)은 같은 승점과 골 득실의 울산 HD(6득점)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8위로 ACLE 16강에 올랐다.

ACLE 리그 스테이지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권역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1에선 전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2로 비긴 7위 FC서울(승점 10·2승 4무 2패)과 8위 강원이 16강에 올랐고, 울산은 고배를 마셨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아슬아슬하게 8위를 지켜 창단 이후 처음 진출한 ACLE 무대에서 16강 진출까지 이뤘다.

다만 16강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선 골 결정력 보완이 절실하다.

이날 강원은 멜버른을 상대로 12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건 물론 유효 슈팅도 단 1개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박상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팀이 침착하게 탐색전을 벌였다. 멜버른은 전반 7분 메딘 메메티, 강원은 전반 9분 박상혁이 첫 슈팅을 시도했다.

멜버른과 강원 모두 슈팅까지는 연결했으나 날카로운 장면은 크게 없었다.

강원은 전반 41분 고영준이 패스를 끊은 뒤 잡은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멜버른도 고삐를 당겼다. 전반 42분 알레산드로 로판이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전반 45분 메메티가 침투 패스를 받고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모두 박청효에 막혔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대부분 수비에 막히거나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강원은 신민하, 김도현, 모재현, 이지호, 이효빈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추가시간 3분이 지나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울산 HD도 중국 상하이의 푸둥 풋볼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상대했지만 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울산은 강원에 다득점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김판곤 전 감독에 이어 신태용 전 감독과도 작별하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K리그1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짰다.

울산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멜버른전(1-2 패)에 이어 이날 상하이전도 잡지 못하며 결국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울산 역시 이미 16강 진출이 무산된 상하이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 가뭄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강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킥오프와 동시에 울산이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4분 보야니치가 아크 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에서 멈췄다.

결정적인 장면도 있었다. 전반 10분 이동경이 하프라인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고, 야고가 낮게 깔아 슈팅했으나 왼쪽으로 빗나갔다.

일방적인 흐름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동경이 시도한 슈팅과 전반 45분 강상우가 잡은 기회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혔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후반전 들어 상하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마테우스 비탈이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 볼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선방으로 저지했다.

울산도 후반 20분 야고가 상대 패스 실수를 낚아챈 뒤 시도한 슈팅이 막히면서 입맛을 다셨다.

급해진 울산이 교체카드 3장을 동시에 꺼냈다. 후반 35분 조현택, 강상우, 야고가 나오고 말컹, 심상민, 장시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울산은 끝끝내 득점하지 못했고, 득점 없이 비기면서 16강 진출권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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