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 어민 안전과 만선 기원
오후 12시 무료 떡국 나눔으로 주민 화합 도모
18일 창리 어촌계에 따르면 300여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영신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 어민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날 풍어제는 오전부터 영신당에 모셔져 있는 임경업 장군에게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제사가 끝나면 오후 12시부터 무료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져 주민·참가자 화합을 도모한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창리항 선착장부터 풍어·안녕 기원 깃발을 든 주민들이 약 500~600m 떨어진 영신당에 오르는 것으로 절정을 이룬다.
이어 "이제 마을 주민들만 모여서 하는 행사는 끝났다.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고정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창리 영신풍어제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함께 어울리고 소원하는 문화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3대 풍어제는 창리 영신풍어제를 포함해 당진 고대리 안섬풍어제, 태안 황도 영신제가 있다.
모두 임경업 장군을 신으로 모시는데 연평도 설화에 따르면 임 장군은 세자를 구하기 위해 청나라로 가던 중 병사들이 배고픔을 호소하자 연평도에 배를 대고 얕은 바다에 가시나무를 박아 조기를 잡았다고 한다.
임 장군은 또 병사들이 물이 없어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하자 바닷가 한가운데 배를 멈추게 하고는 바닷물을 떠서 마시게 했는데 그 물이 민물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이 같은 설화로 어민들은 그를 '조기신' '구원자'로 보고 신으로 모셔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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