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 주간 행사에서 투자자 앤서니 팜플리아노와의 대담을 통해 “AI와 기술 발전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해 비용을 낮추고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급속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드 CEO는 “이 변화가 전통적인 경제 구조를 뒤흔들며 디플레이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업 수익 구조를 약화시키고 경제 전반에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 통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가 촉발할 생산성 혁신이 금융 시스템을 압박할 때 자산 보호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과거 기술·통신 버블과는 다르다며 “그때는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3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약 1520만 달러 규모로 신규 매입했다. 불과 수일 전 39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아크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로빈후드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을 포트폴리오의 주요 축으로 두고 있다.
AI 시대를 둘러싼 생산성 혁신과 통화 질서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볼 것인지, ‘고위험 투기 자산’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글로벌 투자 거물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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