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신동빈 회장님, 가장 힘들 때 도와주셔서 감사"(일문일답)[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6 18:14:08

여자 하프파이프 금…한국 설상 1호 금메달리스트

"세상 다 가진 기분…할머니 해주신 육전 먹고파"

"무릎 상태 좋아져…다양한 기술 많이 보여드리겠다"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가온은 한국 설상 종목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2026.02.16.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세화여고)이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최가온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해 주시고, 크게 후원도 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설 수 있게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은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국내 스키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대표팀이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서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선수들의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24년 1월 최가온이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허리를 크게 다치자 신 회장은 7000만원에 달하는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신 회장의 든든한 후원 속에 최가온은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김상겸(하이원)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 유승은(성북고)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올림픽 금메달, 월드컵 우승 쾌거를 이룬 최가온은 안주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 펼칠 공중 기술과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최가온은 "다음 목표를 생각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양하고 좋은 기술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최가온은 한국 설상 종목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2026.02.16. myjs@newsis.com
다음은 최가온과의 일문일답.

-금메달 따고 환대 받으며 귀국한 소감은.

"어제까지 밀라노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오늘 입국하고 이렇게 맞아주셔서 실감 난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라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그만큼 행복하고 감사하다."

-현재 무릎 부상 상태는.

"무릎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려 한다."

-오메가 시계를 받은 소감은.

"시계 착용하고 사진만 찍었고, 제품은 한국에서 따로 받기로 해서 가져오진 못했다. 내가 받을 줄 모르고 있다가 전해 들었는데 너무 기뻤고, 영광스러웠다."

-한국 돌아오면 할머니 음식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먹고 싶은 건.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하고 영상 통화로 짧게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육전이 가장 먹고 싶다."

-또 먹고 싶은 다른 음식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밀라노에서 다른 분들이 주셔서 먹어서 괜찮아졌다. 마라탕이 가장 먹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의 말은.

"전부 기억에 남지만, 비행기에서 승무원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늘 하루 계획은.

"일단 집에 가서 가족들과 축하 파티하고, 저녁에 잠깐 친구 만나서 또 파티를 즐기려 한다."

-밀라노에서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 나눴나.

"엊그제 경기를 직관했는데, 너무 멋있어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촌에서 만나서 서로 계속 멋있다고 했다.

-첫 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냈다.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첫 올림픽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앞서 스노보드 김상겸(은메달), 유승은(동메달)이 메달을 땄는데, 좋은 영향을 받았나.

"앞에서 두 선수가 은메달, 동메달을 따셔서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

-유승은과 함께 여고생 스노보더로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메달 딴 뒤 대화 나눴나.

"메달을 따고 나서는 만나지 못했다. 메달을 따기 전에 (유)승은이가 일본 선수들을 포함해 다 이기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대회 3연패 노린 클로이 김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 다음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기술 많이 보여드리겠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많이 화제가 됐다. 전하고 싶은 말은.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응원해 주시고, 크게 후원도 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설 수 있게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친구들이 이탈리아 시차에 맞춰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틀 연속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

-어린 선수들이 최가온을 보면서 꿈을 키울 것 같다. 제2의 최가온을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라는 종목은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린 친구들이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포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양한 기술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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