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의사 별도 집계…3년 연속 증가
같은 기간 마약류 사범 전체 검거 인원은 줄어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최근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395명이다. 2023년 323명, 2024년 337명에 이어 증가한 수치로, 의사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가장 많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와 간호사 등을 포함한 '의료인'으로 집계하다 2023년부터 의사를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의료인 기준 검거 인원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의사들의 의료용 마약류 불법 투약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월 청담동의 한 의원에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60대 의사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의사는 약 3년6개월 동안 수면마취제를 반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서울 성동구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30대 의사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또 2024년 1월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과 관련해 운전자에 치료 목적 외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전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3년 1만7817명에서 2024년 1만3512명, 2025년 1만3353명으로 줄었다. 전체는 감소했지만 의사 검거 인원은 증가했다.
지난해 직업별 검거 현황을 보면 전업주부 122명, 문화·예술·체육인 59명, 공무원 33명으로 집계됐다. 무직은 6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투약·소지·제조·유통한 경우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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