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순찰 강화
"주권 수호 의지 과시" 해석
14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해경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황옌다오(영어명 스카버러 암초, 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런아이자오(영어명 세컨드 토머스 암초, 필리핀명 아융인) 등 도서 인근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해경 대원들이 갑판 위에서 설 인사를 전하고 국기 게양식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선박 곳곳에 춘롄(春聯·행운의 문구가 적힌 붉은 종이)을 부착하는 등 중국 전통 명절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중국 해경은 이번 춘제 연휴 기간에도 센카쿠열도와 남중국해 분쟁 도서 인근 해역에서 정례 순찰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명절 기간에도 해상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해당 해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와 주권 주장을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 주변국 간 영유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수년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여왔다.
중국은 주요 명절을 계기로 군·해경 활동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해 결속을 다지는 방식을 지속해 왔다. 이번 영상 역시 대내적으로는 애국심 고취, 대외적으로는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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