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우승 못 할 수도…무슨 일이든 일어나"
"말리닌, 지금 감정 받아들여야 훨씬 강해질 것"
오노는 15일(한국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이 올림픽 최고의 종목"이라며 "다만 예측이 어렵고, 정신없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서 인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우승을 못 할 수도 있는 이상한 스포츠"라면서 "약간의 행운과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한 미국 쇼트트랙의 '영웅'이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행운의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선수들이 대거 넘어지며 뒤에 처져 있던 오노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경기를 돌아본 오노는 "은퇴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그때를 떠올린다"며 "그 경기에 인생의 교훈이 너무나 많다"고 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고전하면서 최종 8위에 머물며 금메달은커녕 시상대에도 서지 못했다.
오노는 "말리닌은 승리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마음속으로는 (이번 결과가) 말이 안 된다고 느낄 것"이라며 "그 고통을 잘 알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은퇴하게 되면, 이러한 경험이 인생의 교훈이 될 것이다. 다만 이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오늘 아침 말리닌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했다"며 "그가 지금의 감정을 잘 받아들이면, 훨씬 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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