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놀이터에 낚시바늘 꽂힌 빵?…나주시 사실 파악 중

기사등록 2026/02/15 10:27:31

출입 자유로운 시범운영기간 중 의혹…견주들 공분

현장 조사, 최근 CCTV 확인 단계…"수사 의뢰할 것"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 견주가 전날 발견한 '낚시바늘 꽂힌 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6.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 나주시에 최근 조성·시범 운영에 나선 '나주 반려견 놀이터'에 반려견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낚시바늘이 꽂힌 빵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금천면 영산강 나주대교 아래 하천부지 내 반려견놀이터에서 한 견주가 '낚시바늘이 꽂아진 빵 10개 정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견주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주 반려견 놀이터 갔다가 오전 10시 빵 10개 정도 뿌려져 있었음. 이상해서 보니까 낚시바늘이 꽂아져 있어요. 방문하시는 분들 조심하시라 공유'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다른 견주들은 '저런 짓을 왜 해? 소름끼쳐', '꼭 잡아서 엄벌해야지', '인류애 상실', '어쩜 나쁜 짓도 저렇게 정성껏 할 수 있는지 화가 나네요' 등 공분을 드러냈다.

반려견 놀이터 운영 주체인 나주시 역시 전날 오전 11시부터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낚시바늘 꽂힌 빵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시는 최근 반려견 놀이터 내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 누군가가 있는지 파악하고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일일이 검수하고 있다.

시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과 체류형 펫 동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나주 반려견 놀이터'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중·소형견 전용 구역 약 1100평과 대형견 전용 구역 약 440평으로 나눠지며 동물 등록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범 운영 기간 중인 현재까지는 동물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반려견놀이터 출입이 자유롭다. 시는 견주의 동물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하는 출입시스템을 점검하는 대로 조기 운영키로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SNS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누군가 악의적 목적으로 한 일임이 드러난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 취지에 맞게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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