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여자 계주, 팀워크 최고조…"결승도 하나 된 모습으로"[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5 07:07:28 최종수정 2026/02/15 08:53:30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조1위료 결스에 진출한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를 마친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는 '깔깔' 웃으며 믹스드존에 들어섰다.

최상의 팀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듯 했다.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심석희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4분04초7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결승에 안착했다.

여자 대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믹스드존에 들어선 뒤 농담을 주고 받았다.

에이스 최민정은 "팀원들을 믿었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쌍두마차 김길리는 "언니들이 앞에서 든든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나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맏언니 이소연은 "첫 올림픽 계주였는데 오히려 동생들에게 의지했다. 열심히 잘해줘서 잘 치렀다"며 미소지었다.

심석희는 "우리 팀은 체격, 나이를 비롯해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서로 믿고 해왔다. 그래서 준결승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두 차례나 절묘한 인코스 추월을 선보이며 한국의 조 1위 등극에 앞장선 최민정은 "첫날은 긴장을 많이 해서 몸이 무거웠다"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천천히 올리려고 했는데, 차근차근 잘 되고 있다. 긴장도 풀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조1위료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왼쪽), 김길리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 한국 대표팀 주자로 나섰던 김길리는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면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은 후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김길리의 충돌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조 3위가 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길리는 다음 날부터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고, 이날 여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후 계주도 소화했다.

김길리는 "팀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셨다. 슬픈 것은 잠시였다. 당일 저녁에 잊었다"며 "한식 도시락이 워낙 맛있어서 힘이 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19일 열리는 결승에서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가 한국과 메달을 다툰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했다.

최민정은 "모두가 열심히 계주를 준비했다.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드리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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