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차기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전날 MSC 기후변화 관련 패널 토론에서 "트럼프는 일시적(Donald Trump is temporary)"이라며 "3년 뒤면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14일 또 다른 패널 토론에서도 그린란드 강제 편입 위협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문제 제기, 징벌적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에 대한 공격이 유럽을 결속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이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됐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기여일지도 모른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관계 처리 방식이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보다 더 고립되고 약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과 맺은 전기차 관련 합의를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우리가 그 위치에 있었다. 마음이 아프다"고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곧 제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후퇴해온 기후 분야를 필두로 캘리포니아를 트럼프주의 대항 세력으로 키웠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뉴섬 주지사의 MSC 행보는 2028년 대선 도전을 위한 시험대로 보인다고도 평가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지 않는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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