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와 충돌했던 미국 스토더드, 또 미끄러졌다…1000m 예선 탈락[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5 05:59:16 최종수정 2026/02/15 06:28:23
[밀라노=AP/뉴시스]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3주 경기에서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가브리엘 토폴스카(폴란드)와 함께 넘어지고 있다. 2026.02.15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커린 스토더드에게 밀라노는 '악몽의 도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의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했던 스토더드가 또 넘어지면서 악몽을 겪었다.

스토더드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3조에서 3위(1분32초178)에 머물러 고배를 들었다.

선두 싸움을 펼치던 스토더드는 결승선 직전 곡선 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브리엘 토폴스카(폴란드)와 함께 넘어졌다.

이 틈을 타 궁리(중국)가 1위(1분27초788)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토폴스카는 결승선을 향해 기어가 간신히 두 번째로 들어갔다.

스토더드는 토폴스카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3위에 만족했다.

스토더드는 이번에 출전한 종목마다 넘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 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세 번이나 넘어졌다. 이번이 4번째다.

특히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미끄러지면서 뒤를 쫓던 김길리와 부딪혔다. 한국은 김길리의 충돌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한국 팬들이 스토더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악플'을 달았고, 스토더드는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스토더드는 SNS를 통해 "어제 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또 나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다른 스케이터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가 의도한 것은 없었고, 어제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다. 14일 열리는 여자 1000m 경기 전까지 훈련하며 이유를 찾겠다"고 했지만, 또 미끄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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