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출신 소녀 A(10대·여)씨는 부모님이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써버릴까 걱정돼 2023년부터 세뱃돈으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최근 금값이 폭등하면서 A씨는 '재테크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도 춘절(중국의 설)이 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어린이와 미혼자에게 붉은 봉투에 돈을 담아 선물해 새해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다. A씨는 춘절마다 약 4000위안(약 83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또 A씨가 세뱃돈으로 처음 금을 구입했을 때는 금의 가격이 그램당 460위안(약 9만6000원) 정도였는데,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금 가격은 60% 급등해 이달 기준 그램당 1100위안(약 23만원)까지 상승했다.
A씨는 지금까지 약 30그램의 금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금을 팔지 않고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천재 투자자"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소녀" 등으로 부르면서 "다음 투자 계획은 무엇이냐"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의 부모도 "딸이 나보다 투자를 더 잘한다"며 "금값이 저렴했을 때 딸처럼 금을 사지 않은 걸 후회 중"이라고 전했다. 또 "딸에게 다음 골드러시를 예측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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