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밀폐 없이 발파해 미세먼지 그대로 노출"
"공기 중에 미세 분진 가득 차 있는 상태" 항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종각 지하상가에서 이뤄진 파크골프장 공사 때 비산 먼지로 상인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김모씨는 민원에서 "지난 8일 종각 지하상가 11번 출구 쪽에서 진행 중인 파크골프장 개설 야간 공사 업체가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환경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주변 상인과 종사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항의했다.
김씨는 "공사 시 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막(가림막)을 전혀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특히 천정 부분은 제거했는데 밀폐시키지 않고 발파 작업을 진행해 미세먼지가 그대로 노출돼 옆 상가로 분진이 쏟아져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작업 종료 후 발생한 분진에 대한 청소와 뒤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기 중에 미세 분진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며 "이로 인해 바로 옆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본인은 현재 심한 눈 따가움, 목 통증, 호흡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즉시 관할 기관에서 현장을 방문해 공기 질을 측정하고 공사 업체의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차단막 설치와 분진 방지 대책 마련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시켜 주시고 철저한 청소와 환기 조치를 이행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설공단 상가운영처는 사과했다.
공단은 "지하도상가 내 파크골프장 설치 공사와 관련해 비산 먼지 관리가 미흡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산 먼지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귀하의 민원 접수 후 민원 접수 후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비산 먼지 차단과 분진 관리가 일부 미흡한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에 즉시 분진 청소를 실시했으며 시공 업체에 작업 공간 밀폐, 작업 방법 개선, 작업 종료 후 철저한 청소 등을 이행하도록 교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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