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판정 논란에…ISU "심판별 점수 편차는 다반사"[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3 23:01:08 최종수정 2026/02/13 23:06:23

프랑스 심판, 실수 저지른 자국 선수에 높은 점수 줘

'은메달' 촉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은 종목 자체에 '해'"

[밀라노=AP/뉴시스]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로랑스 푸르니에 보드리-기욤 시즈롱. 2026.02.12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3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SU는 성명을 통해 "이번 올림픽 아이스댄스 채점은 적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프랑스 심판이 자국 선수들에게 비합리적으로 높은 점수를 줘 금메달을 안겼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에 나온 반응이다.

프랑스의 로랑스 푸르니에 보드리-기욤 시즈롱 조는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총점 225.82점을 획득,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미국의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224.39점) 조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직후 판정 논란이 일었다. 시즈롱이 몇 차례 눈에 띄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프랑스 심판은 자국 조에 미국 조보다 8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이 점수가 채점에서 제외됐다면 촉-베이츠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큰 격차였다.

해당 논란에 대해 ISU는 "심판별로 점수에 일정한 범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이러한 편차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채점 결과에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으며, 공정성에 대한 약속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제연맹이 채점 문제를 조사할 의지가 없는 만큼, 미국 팀이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은메달로 밀린 촉은 "대중이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이는 피겨라는 종목 자체에 해가 된다. 빙판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팬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우리는 그들을 붙잡을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밀라노=AP/뉴시스] 미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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