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라'→2023년 '나' 등급 도약 후 안착
중앙부처 최초 '특이 민원 관리 대응팀' 신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정부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우수(나)'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법 집행기관의 경우 법무부와 국세청은 '다' 등급, 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은 '라' 등급, 관세청은 '마' 등급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과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총점 91.8점을 기록했다. 전년도(93.4점)보다는 점수가 다소 낮아졌지만 등급은 유지했다.
경찰청은 하루 평균 약 1400건의 고충·불만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단속과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평가 결과는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지표 맞춤형 대응'이 꼽힌다.
경찰청은 2022년 '라' 등급을 받은 후 2023년 3월부터 체계적으로 민원 행정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시도청 자체평가를 도입해 평가지표를 관리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정량평가 항목인 민원 처리 신속성과 답변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시·도청 처리 현황을 상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신문고 민원뿐 아니라 방문·우편 등 오프라인 민원까지 포함한 통합 통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처리 속도와 적정성을 개선했다. 기관장이 매월 민원 처리 현황을 직접 보고받는 체계를 마련해 조직 전반의 관리 강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성평가 영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은 '국민생각함'을 활용해 국민 의견을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등 참여 기반 행정을 강화했다. 그 결과 '민원 행정 개선 노력도'와 '민원 활용 우수 사례' 가점 항목에서 타 기관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경찰청은 중앙부처 최초로 '특이 민원 관리 대응팀'을 신설·운영했다. 민원 공무원 보호를 위한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특이 민원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한 점이 타 기관 대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아울러 민원 서식을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개인정보 요구를 정비하는 등 국민 편의를 높이는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여 접근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찰청은 2026년 평가를 대비해 지표별 맞춤형 보완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경찰관서 전광판과 홍보 배너 등을 통해 평가 결과를 알리고, 민원 처리 법령에 따라 1개월간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해 행정의 투명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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