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글 삭제 지시'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 대기발령(종합)

기사등록 2026/02/13 19:40:59 최종수정 2026/02/13 20:36:24

TF 조사대상 포함…징계 요구선 제외

임명 4개월여 만에 인사 조치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3일 임명 4개월여 만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2026.02.13. ddingdong@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하경민 기자 =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임명 4개월여 만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엄 직무대리는 이날 대기발령됐다. 경찰 관계자는 "엄 청장 대기발령과 관련한 공문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엄 직무대리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불법행위 가담 의혹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징계 요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 내부망에 불법계엄에 저항하자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경찰관에게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헌법존중 TF는 전날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공직자와 군인 등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경찰청에 대해 조사 대상 22명 가운데 16명에 중징계, 6명에 경징계를 요구했다.

엄 직무대리는 지난해 9월 25일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돼 같은 달 29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 출신인 엄 직무대리는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입직해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제3기동단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과장 등을 지냈다.

2023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경비국장과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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