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때 트럼프 비위 맞추려 수비안토가 덜컥 앞장서버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말 내놓은 20개조 평화안은 10월 1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완전 휴전을 성사시켰고 올 1월 22일 트럼프의 가자 '평화위원회' 구체안을 낳았다.
그러나 인니의 최대 8000명 병력 가자 파견은 트럼프 평화플랜과 그의 가자 재건 안을 실제화하는 첫 국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레바논 평화군 등 유엔의 여러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해 이 부문 세계 10대 활약국에 속한다. 또 무슬림 최대 인구 국가로서 가자에 병원 등 인도주의적 구호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
그럼에도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미국 제안 평화위원회에 합류하고 그 중 국제안보군(ISF)에 실제 참여한다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방침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자 배치 국제안보군에 제일 먼저 병력을 파견한다는 대통령의 계획을 '양국 관세 협상 때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려는 아첨'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인니 군인들이 가자에 가서 이스라엘 군을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맡아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경고도 들린다.
그러나 평화위원회와 ISF가 유엔 밖에서 운영되는 관계로 과연 이 병력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또 누가 이들에게 비용이나 돈을 지불할 것인가 등 의문이 많다.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안에서 ISF는 "가자 내 검증된 팔레스타인 주민 경찰력을 지원하고" 또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 협력해 가자 경계선 지역을 안전하게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유엔으로부터 경비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자 파병에 들어가는 돈을 인도네시아가 부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국민들 사이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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