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조국 행보는?…민주당과 선거연대 여부 '관심'

기사등록 2026/02/16 08:00:00 최종수정 2026/02/16 08:06:24

서울·부산시장 출마설 꾸준…평택을 등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가능성도

조국혁신당 "민주당, 평택을·군산 후보내지 말라" 언급 관심

서울·부산시장 출마시 여권 표분산 우려…민주당과 선거연대 주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명절 귀성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2.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무산되며 조국 대표의 지방선거 행보에 관심이 뜨겁다. 서울·부산 등 주요 지자체장 도전을 비롯해 원내 입성 시도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조 대표는 지난해 8월 사면 이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꾸준히 밝혔다. 이에 '대선행 티켓'으로 평가되는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해 고향인 부산시장 출마 등이 정치권에서 거론됐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에서 이미 다수의 도전자가 나온 상황이다. 특히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앞서거나 접전인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조 대표가 출마할 경우 여권 표가 분산 될 수 있다.

다만 조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호남에서 경쟁, 수도권에서 협력'을 표방한 그간의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 이에 조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카드는 현시점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에서는 '조국 부산시장 출마'도 거론됐다. 민주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의혹으로 합동수사본부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조 대표라는 취지다.

다만 전 전 장관이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전 전 시장 지방선거 출마 이후 그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 조 대표가 출마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최근 공석이 된 전북 군산·김제·부안갑도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로 꼽힌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 소속 신영대 전 의원이 사무장의 징역형 선고로 의원직을 잃은 곳이다.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전 합당이 무산된 상황에서 조국혁신당 원내 의석 확대를 노리는 조 대표로서는 진보 진영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 본인이 직접 출마해 금배지를 얻는 시나리오가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일각에선 조 대표의 수도권 재보선 출마설도 꾸준하다. 현재까지 확정된 수도권 재보선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과 경기 평택을로, 조 대표가 출마한다면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였던 계양을보다는 평택을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대표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연대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연대가 성사될 경우 역시 조 대표의 거취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공개회의에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전북 군산에는 민주당 후보를 공천해선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극심한 내홍 끝에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 중단을 결론지은 민주당은 '선거' 연대를 명확히 하는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선거 연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한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집권당의 대표가 얘기한 내용(합당)이 당내 문제로 좌초된 것은 신뢰의 위기"라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연대에 관해) 구체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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