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대 청년 병원 치료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유튜브 성공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인도의 한 20대 남성이 자신이 마련한 스튜디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가족들은 구조됐지만, 청년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자르칸드주 가르와 지구에 거주하는 비다약 프라자파티(27)가 자택 내 설치한 영상 편집 스튜디오에 불을 냈다. 그는 이 공간에서 콘텐츠 제작과 영상 편집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프라자파티는 유튜브 스타가 되겠다는 일념 아래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까지 처분해 현대식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고가의 컴퓨터와 카메라, 음향·조명 장비 등 약 100만 루피(약 16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가 늘지 않자, 그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 이웃 주민인 프라카슈 쿠마르 아룬은 "그는 매우 성실한 청년이었으나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였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은둔해 왔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프라자파티는 스튜디오 문을 안에서 잠근 채 불을 질렀고, 이로 인해 집 안에 있던 가족들은 잠긴 철문 때문에 연기 속에 갇히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옆 벽을 부수고 들어가 가족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방화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던 프라자파티는 이튿날 오전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는 지역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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