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796건 접수, 3월 화재·7월 호우 집중
광주소방, 기후 위기 속 시민 안전 파수꾼 역할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지난 한해 광주지역 119 신고건수가 30만 건에 육박했다.
15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119 신고 접수건수는 29만543건으로, 하루 평균 796건, 108.5초마다 한 건씩 접수됐다. 전년보다는 946건, 비율로는 0.3%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7월 신고접수 건수가 3만47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누적 강수량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북구와 광산구 신고 접수가 전체 44%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신고율은 동구가 1만명당 2156건으로 가장 높았다. 독거노인 증가와 노후 건축물 밀집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고 유형은 ▲화재 8552건 ▲구조 2만398건 ▲구급 7만2395건 ▲민원 5만3983건 ▲의료상담 4만7647건 ▲착오·실수 등으로 인한 무응답 신고 4만8420건 등이었다.
화재 신고 건수 8552건 가운데 실제 화재는 725건(8.5%)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신고와 실화재 모두 봄철 건조기에 해당하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구조신고는 집중호우가 내린 7월에 가장 많았으며, 구급신고는 온열질환·탈수·심혈관계 응급환자가 늘어난 7~8월, 저체온증과 연말 음주 관련 응급 상황이 증가한 12월에 집중됐다.
민원 안내 신고는 전년 대비 16.1% 증가했으나, 착오나 실수로 발생하는 무응답 신고는 17.8% 감소해 상황근무자의 업무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국 광주소방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등 복합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난구조 장비 사전 배치 등 재난대응 대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