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최소 인력 기준, 법적 이슈 등 검토
"민원 중심 개편…폐지·축소할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인공지능(AI)이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전문화된 조직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진단에 나선다.
1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조직진단 관련 연구(컨설팅)를 발주했다. 컨설팅은 7개월간 진행되고 예산은 8억원이 투입된다.
이 컨설팅의 목적 및 필요성으로 공단은 ▲AI·비대면 서비스 도입 가속화, 지역별 인구 규모 및 구조 변화에 맞는 중장기적 관점의 조직·인력 운영의 전략방향 재정립 ▲새로운 복지수요에 대응하는 전문화된 조직체계 전환 ▲부서간 기능·역할 재정립을 통해 업무환경, 인력구조 변화 등에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으로 변화 ▲공단 미래역할 확장 대비, 공공기관 특성상 장기간 쌓인 업무관행 개선 등 조직·인력 전반에 대한 진단 등을 적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에 신사업이 도입되면서 조직이 그동안 계속 확대돼왔는데 지방에는 인구가 줄고 수도권에 집중되는 부분이 있고 AI부분도 있어서 업무 환경이나 인력 구조를 개선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과업 세부 내용 중에는 단위별 조직구조 및 권역별 조직규모의 적정성 분석이 포함됐다. 특히 이 컨설팅을 통해 본부와 지역본부, 지사(출장소) 단위 조직 구조 및 규모를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단위 조직 체계와 편제 적정성과 개편안, 인구감소·민원접근성·편의성 등을 고려한 지사 기능 재정립, 임시조직 축소·직제화 등 개선안, 중복·유사 기능 통폐합을 통한 전사적 조직·인력 효율화, 비대면·집중화 업무 영역 발굴, 본부의 AI 적용·활용 기능 고도화 및 전문화 방안, 소규모 지사 및 출장소 기능 분석 및 개편 방향 등을 컨설팅한다.
특히 인력 운영 방안 마련에서는 지사 운영을 위한 최소(기본) 인력 기준 설정, 민원 수요에 맞춘 지사 신설·통합·폐지 등 개편안 등 인력 감축이 연상되는 문구들도 포함돼있다. 또 정원 조정 연착륙을 위한 비대면 업무 배정안, 임금피크제 및 기간제 인력 효율제 활용 방안, 조직 및 인력 조정과 관련한 법적 이슈 검토 등 인력 조정 이후를 대비한 방안도 컨설팅 목록에 들어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보공단 본부의 정원은 1만6287명, 현원은 1만6265명이다. 건보공단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X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직원용 AI 업무비서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생성형 AI 기반 민원 상담 서비스를 통해 상담 처리 규모와 업무 범위를 넓히고 AI업무비서로 직원 업무 효율화를 제고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조직진단 컨설팅이 사업 계획을 고려한 개편에 중점을 뒀다며 인원 감축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능을 민원 중심으로 개편할 생각만 갖고 있고 폐지를 하거나 축소를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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