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밖으로 나온 최애 만화"…설 연휴 팬심 저격 나선 K웹툰

기사등록 2026/02/15 15:00:00 최종수정 2026/02/15 15:24:25

2024년 웹툰산업 규모 2.2조원대…팬덤 소비가 성장 견인

'보는 웹툰' 넘어 '소장하는 웹툰'…이용자 55% 굿즈 구매 경험

설 연휴 국내외 팝업·전시 활발…창작자·플랫폼·팬 잇는 선순환 구조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대만 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현지 웹툰 팬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웹툰 업계가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오프라인 공간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국내외 곳곳에서 팝업스토어와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이른바 '덕질'로 대표되는 팬덤 문화가 웹툰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이용자의 55.7%가 웹툰 굿즈(상품)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28.4%는 종이책인 단행본을 구매했으며, 이 중 39.0%는 구매 이유로 '소장과 보관'을 꼽았다.

해외에서 K웹툰의 위상은 뜨겁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세로로 읽는 이야기: 2026 K-웹툰 전시'는 사흘간(휴관일 제외) 현지 팬 600여명을 불러 모았다. 네이버웹툰 '지옥'과 카카오웹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대표작 20여 편이 전시됐으며 '지옥'의 최규석 작가가 현지 독자들과 소통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만 가오슝 드림몰에서 열린 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에서도 오픈 전인 새벽 6시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설 연휴 직전인 2월13일부터 3월15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모펀 스토어에서 인기 액션물 '별정직 공무원'의 숍인숍(Shop-in-shop)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설 연휴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네이버웹툰은 설 연휴 직전인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모펀 스토어에서 액션물 '별정직 공무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33종을 공개한다.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웹툰 '테러맨' 연재 10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콜라보 카페를 운영한다. 작품 속 세계관을 담은 전용 음료·캐릭터 포토카드를 앞세워 팬심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웹툰 굿즈몰 '웹툰프렌즈 브랜드스토어'에서 '어화둥둥 꽃선비단' 굿즈 예약판매와 로맨스 웹툰 굿즈를 최대 85% 할인하는 행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2조28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높은 수준이다. 특히 캐릭터(굿즈 포함) 관련 2차 저작물 매출 비중이 18.4%에 달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IP(지식재산권)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팬 경험을 확장하는 것은 독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창작자에게는 연재 외 추가 수익을 보장하고, 결과적으로 웹툰 IP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대만 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현지 웹툰 팬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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