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웹툰산업 규모 2.2조원대…팬덤 소비가 성장 견인
'보는 웹툰' 넘어 '소장하는 웹툰'…이용자 55% 굿즈 구매 경험
설 연휴 국내외 팝업·전시 활발…창작자·플랫폼·팬 잇는 선순환 구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이용자의 55.7%가 웹툰 굿즈(상품)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28.4%는 종이책인 단행본을 구매했으며, 이 중 39.0%는 구매 이유로 '소장과 보관'을 꼽았다.
해외에서 K웹툰의 위상은 뜨겁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세로로 읽는 이야기: 2026 K-웹툰 전시'는 사흘간(휴관일 제외) 현지 팬 600여명을 불러 모았다. 네이버웹툰 '지옥'과 카카오웹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대표작 20여 편이 전시됐으며 '지옥'의 최규석 작가가 현지 독자들과 소통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만 가오슝 드림몰에서 열린 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에서도 오픈 전인 새벽 6시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웹툰 '테러맨' 연재 10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콜라보 카페를 운영한다. 작품 속 세계관을 담은 전용 음료·캐릭터 포토카드를 앞세워 팬심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웹툰 굿즈몰 '웹툰프렌즈 브랜드스토어'에서 '어화둥둥 꽃선비단' 굿즈 예약판매와 로맨스 웹툰 굿즈를 최대 85% 할인하는 행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2조28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높은 수준이다. 특히 캐릭터(굿즈 포함) 관련 2차 저작물 매출 비중이 18.4%에 달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IP(지식재산권)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팬 경험을 확장하는 것은 독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창작자에게는 연재 외 추가 수익을 보장하고, 결과적으로 웹툰 IP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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