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 증가 비상…"설 연휴 이후 유행 커질 우려"

기사등록 2026/02/13 12:22:26 최종수정 2026/02/13 12:46:24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유행 기준 5배 초과

질병청 "A형 걸려도 재감염…접종 필요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10월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2025.10.1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7일 6주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52.6명으로 전주 47.5명 대비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을 5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4주간 의사 환자 분율은 44.9명, 47.7명, 47.5명, 52.6명으로 매주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67.5명으로 가장 많고 1~6세 92.3명, 13~18세 81.2명, 19~49세 51.8명, 0세 32.4명, 50~64세 15.4명, 65세 이상 9.8명 순이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6주차 38.4%로 전주 대비 2.2%p(포인트) 감소했지만 B형 바이러스 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의하면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경우에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어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이 요구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 이후에 유행 증가세가 커질 우려가 있다"며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가정 등에서 지도해주시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직장 등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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