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제주 바다에 괭생이모자반 '폭탄'…613t 긴급 수거

기사등록 2026/02/13 11:22:56
[제주=뉴시스] 최근 계절풍을 타고 제주 연안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집중 수거하는 모습. (사진=제주도 제공)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 연안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귀성객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 기간 괭생이 모자반 집중 수거 체계를 가동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제주시 이호동과 삼양동 등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총 635t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57t에 비해 11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도는 현재까지 613t을 수거 완료했으며, 잔여 물량도 신속히 처리 중이다. 최근 계절풍의 영향으로 대량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 등지에서 발생해 해류와 바람을 타고 제주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해조류로, 대량 유입 시 악취와 경관 훼손, 해양 쓰레기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파가 물러가고 비가 내리는 10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겨울철 불청객인 중국발 괭생이 모자반이 떠내려와 악취를 풍기고 있다. 2026.02.10. woo1223@newsis.com
도는 설 연휴 기간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주요 해수욕장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양 행정시에 해안변 환경정비 기간제 근로자 157명을 투입해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수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깨끗한 해안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청정 제주 바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