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먹었다"…6개월 만에 64kg 뺀 22세 여성, 비결은?

기사등록 2026/02/14 05:56:00
[뉴시스] 비만 치료 주사와 식단 조절을 병행해 6개월 만에 약 64㎏을 감량한 홀리 배런(22). (사진=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비만 치료 주사와 식단 조절을 병행해 6개월 만에 약 64㎏을 감량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어름스턴 출신 홀리 배런(22)은 6개월 동안 닭고기 샐러드와 고단백 간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 약 63.5kg을 감량했다.

배런은 20세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고, 이후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판정을 받은 뒤 1년 사이 체중이 44~51kg 급격히 증가했다.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갔을 때는 약 137kg에 달했다.

그는 "어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체중이 줄지 않았다"며 "당뇨 치료제로 처방된 메트포르민 복용 후 12시간 연속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의료진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처방했고, 그는 2025년 6월 18일부터 2.5㎎ 용량으로 투여를 시작했다.

배런은 "검사 과정에서 뇌가 위에 배가 부르다는 '포만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마운자로 사용 이후 배부름을 인식하는 감각이 돌아왔고, 이전처럼 과식해 구토하는 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치료와 함께 식습관도 완전히 바꿨다. 기존 식단을 버리고 매일 닭고기 샐러드를 중심으로 한 고단백 식사로 대체했다.

 그 결과 6개월 만에 체중은 약 73.5㎏까지 줄었고, 과거 2~3XL 사이즈 옷을 입던 그는 현재 아동용 13세 사이즈 바지를 입고 있다고 한다.

배런은 "식사량은 물론 탄수화물과 당분까지 1g 단위로 기록하며 사실상 매일 같은 음식만 먹었다"며 "비만 치료 주사제를 맞고 처음으로 배부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주사제 계열 치료제다. 이 약물은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 동시에 혈당 조절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성인 비만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마운자로를 72주간 투약한 결과 평균 체중이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관련 증상으로, 대부분 용량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완화된다. 드물게 담석증이나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투여가 금지된다.

이와 함께 고단백 식단을 병행하면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고단백 식단을 할 때는 탄수화물과 지방, 비타민·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도 균형 있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영양소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피로감이나 변비,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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