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지난해 미국향 선적금액 110%↑"

기사등록 2026/02/13 10:41:38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미국향 선적금액이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선적 건수는 무려 210% 증가해 북미 지역에서 통신케이블과 전력케이블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는 추세다. 대한광통신은 해당 실적이 미국 내 광통신 및 전력 인프라 확대 정책에 힘입은 구조적 성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한광통신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급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AI·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확산 등 수요 확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정책을 중심으로 한 농촌·저소득 지역 광인터넷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광케이블 시장에 직접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미국 내 거래처는 2024년 기준 8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대폭 증가해 약 125% 성장을 이뤘다. 장기 우량고객 비중도 높아져 통신케이블 부문에서는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 안정적인 장기 계약 기반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당 변화는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전력케이블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지중화 정책을 확대하며 기후리스크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인해 송전선, 변전소 등 배전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북미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발맞춰 전략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케이블 제조사 '인캡아메리카'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획득해 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대한광통신은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공공·민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지난해 미국향 선적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4분기 선적은 관세협상 확정 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올해 초로 이월된 만큼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