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 100만개 완판…편의점 등 유통망 확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농심이 일본에서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정식 출시함과 동시에 입점 채널을 다변화하며 일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일본에서 신라면 툼바를 정식 출시하며 세븐일레븐 외 패밀리마트, 로손 등 일본 전체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는 '이온'과 같은 대형마트에도 입점한다.
농심은 지난해 4월 신라면 툼바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서을 통해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해왔다.
신라면 툼바는 일본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약 100만개가 완판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신라면 툼바는 기존 매운맛 라면에 크림소스를 더해 파스타 스타일의 질감과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일본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특히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흥미 요소로 작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툼바는 출시 당시부터 한국 히트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일본 라면시장에서 찾기 힘든 차별화된 맛과 간편한 전자레인지 조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신라면 툼바는 한국 라면 최초로 닛케이 트렌디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닛케이 트렌디는 일본경제신문사가 발행하는 월간지로, 일본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매체로 통한다.
지난 1년간 일본에 출시된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 실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히트 상품 베스트 30'은 일본 소비 시장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닛케이 트렌디 측은 신라면 툼바를 "인스턴트 라면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상품"으로 소개하며, "매콤한 크림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식사 만족감이 크고, 일본에서는 드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면'이라는 점에 재미를 느끼는 젊은 층이 많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K-콘텐츠의 인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5억21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약 21.8%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액은 2014년 이후 11년 연속 증가세로 2021년 이후에는 연평균 증가율이 23%에 이르는 등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중국(3억8500만 달러)과 미국(2억55만 달러)에 이어 3위(7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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