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정점 1346만건 → 2024년 610만건으로 역대 최저치 감소
결혼 장려 정책에 ‘신고 지역 제한’ 폐지도 한 요인
中 총인구는 4년째 감소세·2023년 인도에 추월 당해 2위국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676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65만 7000건(10.76%)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은 12년 연속 줄었던 혼인 신고 감소세가 일단락됐다.
중국 언론은 혼인 신고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혼인과 출산 장려와 함께 혼인신고에 대한 지역적 제한을 철폐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 9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년 연속 감소해 2024년에는 610만 6000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 적정 연령에서의 결혼과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 촉진하는 조치와 함께 혼인 신고를 간편하도록 제도도 개선했다.
지난해 5월 10일 개정된 혼인신고 규정은 신고 지역 제한을 없앴다.
혼인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고향에서 호적부를 받아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전국 어디에서든 혼인신고가 가능해졌다.
이 정책 시행 이후 성(省)을 넘는 혼인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해 이주민 인구가 밀집된 일부 도시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 광둥, 푸젠, 장시, 쓰촨, 후베이 등 6개 성 및 직할시의 지난해 혼인신고에서 이 같은 추세가 뚜렷했다.
광둥성은 61만 4000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19.92% 늘었고, 상하이는 12만 5102건으로 38.7%급증했다.
인구 유입이 많은 푸저우시는 3만 7887건으로 20.37%, 선전시는 11만 8900건으로 28.54%가 각각 증가했다.
중국은 각 지역별 결혼 및 신고 장려책도 다양하게 나왔다.
산시성 뤼량시는 지난해 1월부터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양측 모두 처음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 중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1500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저장성 항저우와 닝보 등에서는 신혼부부에게 결혼 상품권을 지급했다.
중국의 연간 출생아는 지난해 792만 명으로 처음으로 700만 명 대로 내려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총인구는 14억489만명으로 전년 대비 339만명 줄어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인구는 한 해 기준으로 2023년 인도에 추월 당해 세계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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