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석대표로 참석…AI의 실질적 '행동'과 '영향' 강조
美 등 주요국 대표단과 국내 AI 정책 협력 방안 모색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도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영향 정상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과기정통부는 인도 뉴델리에 열리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 배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AI 정상회의는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집중 논의하는 정상급 플랫폼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국가인 인도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2023년 안전(영국) 주제를 시작으로 혁신·포용(한국), 행동(프랑스)에 이어 올해는 영향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인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약 100여 개국 정부 대표,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산학연 리더들이 AI의 사회적 효용 확산과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배 부총리는 한국 대표로 참석해 AI의 기술 진보를 인류 공영의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료·제조·교육 등)에서의 AI 전환, AI 기본법 시행 등 국내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AI 협력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알릴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오는 19일 열릴 AI 정상회의 개회식과 이어지는 수석대표 세션 참석을 시작으로 한국 대표단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등 주요국 대표단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 AI 정책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정상회의와 연계해 오는 20일 열리는 AI 글로벌 파트너십 각료이사회에 공동 의장(싱가포르와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국제 AI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부총리는 AI가 경제·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제사회가 기술개발 논의를 넘어 책임 있는 활용과 실질적 성과 창출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OECD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증거 기반 정책 논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이 지향하는 ‘AI 기본사회’ 비전을 공유한다. AI 기본사회는 누구나 AI의 혜택에 접근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 방향이다.
배 부총리는 "이번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이 단순한 기술 강국을 넘어, 지난 서울 정상회의, APEC AI 이니셔티브를 계승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AI 외교’ 접점을 확대하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