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534억…전년比 38.6% 증가
춘절 연휴·한일령 수혜 모멘텀↑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4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과 비교해 이익 규모가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34억원으로 38.6% 늘었고 순이익은 371억원으로 2024년(1166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연결납세 적용에 따라 발생한 이연법인세 4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 기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71억원이었지만,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지급수수료의 추정치와 실제 발생액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호텔 위탁 운영 계약에 따라 매년 4분기 위탁 운영 수수료 추가 납부가 발생하는데, 추가 납부의 기준은 카지노는 제외된 호텔 매출액이다. 지난해 카지노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호텔 실적은 다소 정체되며 2024년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은 수준의 위탁 운영 수수료 추가 납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제주도 관광 비수기 시즌인 11월부터 2월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춘절 연휴 수혜 등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4분기 카지노 매출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4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어난 약 16만명, 드롭액은 68.6% 늘어난 7685억원으로 경이로운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콤프 여력도 충분한 상황으로 업황 수혜에 힘입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발 일본 여객편수를 기존 대비 약 50% 축소했으며, 춘절 연휴기간 일본 여행 자제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일령에 따른 반사 수혜로 춘절 연휴부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는 한일령의 수혜로 제주향 국제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상반기 내 월 카지노 매출액 첫 600억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내년 연간 카지노 매출 눈높이는 7000억원까지 상향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최소 25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약 16배 수준으로 저평가"라며 "추가적인 이익 상향 가능성도 매우 높은 만큼 지속해서 레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7910원에서 2만5400원으로 221.11% 뛰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2만7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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