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18개 전략방위 프로젝트 제시
국산 미사일 투자·특수 드론부대 창설
대러 경제 제재·그림자 함대 차단 촉구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제33차 UDCG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체 지원 규모는 약 38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 중 약 350억 달러는 이미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자금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와 무인기(드론) 역량 확대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회의 전 5억 파운드(약 1000억원)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회의에서 2026년도 18개 전략적 방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국산 미사일 투자 확대, 특수 무인기 돌격부대 창설 계획 등이 담겼다.
그는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전선의 양상을 바꾸는 실전 검증된 기술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그림자 함대'를 완전 차단할 것도 촉구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회의에 앞서서도 ▲방공 역량 강화 ▲러시아 전장 손실 확대 ▲대러 경제 압박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2026년 군사적 우선순위를 공개했다.
그는 엑스(X)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부에 육·해·공 모든 영역에서 적을 저지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침략국의 경제에 비대칭적인 타격을 가하라는 명확한 과제를 부여했다"며 "목표는 러시아가 이 전쟁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확인된 병력 손실이 3만5000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월간 병력 손실을 최소 5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다층 구조의 '소형' 방공 체계와 '샤헤드' 등 장거리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요격체계도 공개했다.
UDCG는 2022년 3월 미국 주도로 창설됐으며 '람슈타인 형식 회의'로도 불린다. 50여 개국이 참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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